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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9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보스턴에 있는 세계적인 음악원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NEC)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NE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NEC 조던 홀에서 '현(絃)의 마녀'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7) 씨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동포매체인 보스턴코리아가 19일 전했다.
정 씨와 함께 변화경 NEC 교수의 남편이자 거장 피아니스트인 러셀 셔먼, 미국의 유명 소프라노 제시 노먼, 현존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가운데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라는 평을 듣는 아흐마드 자말도 이날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 씨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NEC에서 4년 전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는 편지가 왔었는데, 지금까지 오직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삶에만 전념해온 것을 NEC가 인정해 준 것이 아닌가 싶다"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5살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13살 때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며 본격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길을 걸었다. 1967년 레벤트리트 국제 콩쿠르에서 동문인 핀커스 주커만과 공동 우승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협연을 펼친 그는 2007년부터 줄리아드 음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기사 원문: https://www.yna.co.kr/view/AKR20150519113600371?section=search)